블록오디세이, 위조·변조·복제 원천차단 시동…블록체인 유통 생태계 만든다
블록오디세이, 위조·변조·복제 원천차단 시동…블록체인 유통 생태계 만든다
[매일경제]
◆ 핀테크 어워드 2022 / 우수상 ◆
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2에서 한국핀테크협회장상(우수상)을 수상한 블록오디세이는 블록체인 기반 유통 이력관리 및 디지털 자산화를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. 블록오디세이는 유통과정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위·변조 및 복제를 방지하는 정품인증솔루션을 제공한다. 자체 개발한 전자서명 삽입QR코드로 물류과정을 추적하고, 해당 정보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해 위·변조를 막는다. 이를테면 화장품에 전자서명QR코드를 부착하면 소비자는 QR코드를 찍는 행위만으로 해당 제품의 유통과정 및 판매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.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고객사는 새로 생산하는 제품에 계속 QR코드를 부착해야 한다는 것이다. QR코드 비용을 별도로 받기 때문에 블록오디세이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. 블록오디세이가 목표로 하는 분야는 크게 네 가지다.
첫째 정품인증 솔루션이다. 특히 화장품, 명품, 의약품 시장 등이 타깃이다. 블록체인에 제품 정보를 등록해 소비자에게 정품 인증 기능을 제공하고, 브랜드에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가품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.
두 번째는 공급망관리(SCM) 솔루션이다. 현재의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방식은 이해관계자가 많고, 공급망이 복잡해질수록 데이터의 교환이나 공유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이 더 어울린다는 게 블록오디세이의 설명이다. 블록체인을 통해 각 단계를 모두 공개해 투명한 유통 이력관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다.
세 번째는 디지털 소유권 관리 솔루션이다. 블록오디세이는 예술, 중고 명품 거래 등에서 불법복제 거래사기가 빈번하다는 점에 주목했다. 이러한 시장에 대체불가토큰(NFT)을 활용한 디지털 인증방식을 활용한다면 디지털 소유권 관리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.
마지막으로는 금융시장이다. 블록오디세이는 유통업자들에게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. 유통망을 블록체인에 올리고 이를 이용해 유통물을 토대로 담보대출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. 이 회사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에는 금융시장에서 다룰 수 없었던 다양한 실물자산을 담보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
이 회사는 최근 김기영 대표를 선임하고 글로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. 김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엔젤투자자이자 사외이사로, 올 2월부터 블록오디세이의 최고전략책임자(CSO)로 일해왔다. 신한, KB, 하나 등 국내 주요 금융 기업에서 올해에만 약 3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. 올 초에는 베트남 지사까지 설립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.